무엇을 먼저 공부할 것인가?

 오늘은 학교에 남아 진지하게 ' A.아이 '프로젝트를 시작하고자 하였다. A.아이는 Siamese Network를 이용해 모델을 만들고자 했고, 오늘 곧바로 여러 인터넷에 나와있는 Siamese Network 코드와 눈문에 나와있는 자료들을 바탕으로 시작할 것이라 계획을 세웠다. 하지만 이 계획은 곧바로 취소되었다. 

 단순하게 인터넷에 나와있는 자료들을 Ctrl+C, Ctrl+V 하여 모델을 만드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는지 생각하게 되었다. 이전까진 Siamese Network와 이와 비슷한 각종 네트워크들의 개념, 원리를 공부하였기에 코드는 그대로 가져와 사용하거나 ChatGPT를 이용해 만들면 된다며 간단하게 생각하고 있었다. 하지만 오늘 이러한 생각들은 전부 어려운, 혹은 귀찮은 내용들을 공부하기 귀찮은 '나'가 자기합리화를 하는 것이라 깨닳게 되었다. 때문에 나는 모델을 만들기 전 모델의 핵심이 되는 레이어들의 특징, 장단점을 공부하고자 하였으나 학교에 계신 선생님이나 Tensorflow Korea 오픈카톡방에 계신 분들은 여러 유명한 모델을 뜯어보고, 사용해 보고, 여러 데이터를 사용해 보며 각종 모델들의 특징, 장단점을 공부하게 된다면 자연스레 레이어들 또한 공부될 것이라 말해주셨다.

 오픈 카톡방 개발자 분들은 진심 어린 조언을 해주셨으며 'cs231n', '기계학습 - 오일석 교수님'자료를 추천해 주셨다. 또한 현재는 고등학교 3학년 학생이니 수학 등 학업에 집중하며 대학을 준비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며 일에는 순서가 있는 법인데 현재는 노를 반대로 젓고 있다는 조언 또한 해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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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이젠 2022년도가 얼마 남지 않았다.

 글을 쓰고 있는 현재 오후 11시 17분으로 나의 18살, 고등학교 2학년의 생활도 43분밖에 남지 않았다. 항상 새해가 시작되면 다짐을 하듯이 나 또한 그랬다. 

 

 2022년 1월 1일날, 다짐을 했었다.

 

 이번년도는 알차게 살아 보자고, 지난 2021년엔 자격증도 따고, 공부도 열심히 했었지만 너무나도 많이 놀았다. 그렇기에 2022년엔 지난 년도 보다 더 열심히 살아보자고 다짐했었다. 

 

 누군가가 나에게 2022년엔 무엇을 했냐 물으면 난 당당하게 내가 2022년에 한 일을 떠벌릴 순 없더라도, 자신감 있게 말할 수 있을것 같다. 난 2022년엔 자격증도 취득해 보고, 비록 수상하진 못했지만 대회도 여러 번 참가하려 노력해 보고, 커리큘럼도 참가하는 등 나 자신을 성장시키기 위해 열심히 발버둥 쳤다고 말할 수 있다. 비록 내가 이번 연도 한 일들이 누군가에겐 별거 아니라고 느껴지더라도, 작년에 비해 내가 성장한 것을 느낄 수 있는 한 해가 되었으니 누군가가 나를 비웃더라도 난 내가 이번 연도 한 일들을 뿌듯하게 생각하니 괜찮다.

 

 이번 년도에 나는 나의 진로를 정확하게 정했다. 난 데이터 사이언티스트가 될 것이다. 초등학생땐 단순하게 컴퓨터 개발자로 시작하여 중학생땐 인공지능 개발자였다. 6년이 넘는 시간 동안 나의 진로에 대한 방향성을 바꾸지 않고 점점 구체화해 나간 것이다. 이 점에서 난 그래도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자신의 진로를 정하지 못해 굉장히 고민하는 친구들도 있고, 자신의 진로는 정하지 못한 채 무작정 공부만 하는 친구들이 있다. 뭐... 내가 나보다 열심히 공부하는 친구들에게 이런 말 할 처지는 못된다고 생각하지만, 잠시 시간을 가지고,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직업이 무엇인지, 내가 어떤 일을 하면 행복하게 인생을 살 수 있을지 생각해 볼 시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난 이번 연도에 들어와서 대략 반년 간 내가 구체적으로 무슨 일을 하고 싶어 하는지, 내가 어떤 일을 하면 행복할지 진정으로 고민했었다. 자신의 진로를 정한다는 것이 굉장히 스트레스받고 힘든 일이지만, 자신이 미래에 어떻게 살아갈지 정하지도 못한 채 공부에 치이며 사는 것보단 괜찮은 시간 투자라 생각한다. 내 주변의 친구들도 공부로 힘들어하고, 미래에 무슨 일을 할지 걱정인 친구들이 생각나 갑자기 약간은 무거운 주제로 작성하게 된 것 같다.

 

 또한 나는 이번 년도에 스터디 그룹을 친구들과 구성하게 되었다. 이름은 세붕이이다. 세붕이는 처음엔 고작 대회를 같이 나가기 위해 친구들 4명과 함께 구성한 팀에 불과했다. 하지만 22년도 중반부터 친구들과 도서관에서 공부를 시작하였고, 후배들과 친구들도 우리가 도서관에 모여 공부하는 것에 자극을 받아 하나 둘 모이게 되며 지금은 10명이 넘는 친구들이 

'세붕이'이다. 나와 나의 친구들은 학생들을 상대로 세미나를 열어 우리가 발표주제를 정해 발표하고자 하였고, 처음 열린 세미나는 30명이 넘는 학생들이 도서관에 모여 우리의 세미나를 들어주는 등 굉장히 성공적으로 마무리되고, 두 번째로 자신의 프로젝트를 발표하는 코드 페스티벌을 열었을 때엔 인원이 절반 가량 줄었지만 나는 행복했다. 학생들이 우리와 함께 자신이 한 해 동안 한 프로젝트를 발표하기 위해 준비해 주고, 자신의 프로젝트를 자랑스럽게 발표하는 것이 뿌듯했기 때문이다. 세붕이는 내년에도 계속 이어나갈 것이다.

 

 이번년도엔 작년에 비해 이룬 것과 노력한 것이 많긴 하지만, 아직 나는 내가 너무 해이하다고 생각한다. 난 나의 마지막 10대의 연도인 2023년도엔 완성도 높은 프로젝트를 완성하고, 나의 AI에 대한 지식수준과 수학 실력, 영어 회화 실력, SQL지식을 높일 것이라 내년의 나에게 약속하고, 매년 아저씨들이 금연을 다짐하고 지키지 못하는 것처럼 되지 않을 것이라 다짐한다.

 

 새해가 되기 직전, 마지막 2022년이다 보니 올 한해동안의 일이 빠르게 스쳐지나간다.

 

 이번 년도는 눈시울이 붉어지는 일도, 행복하게 웃는 일도, 화나 나는 일도 있었지만, 행복했었다.

 

 행복한 한 해였다.

 

 새해가 되지만, 달력이 바뀌게 되고, 반이 바뀌게 되고, 학년이 바뀌게 되지만, 난 항상 나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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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미나가 열리게된 계기

 나는 학교에서 마음이 맞는 친구들과 스터디 그룹을 만들고 매일 멤버들과 함께 도서관에서 개발을 한다. 여느때와 같이 매일 도서관에서 개발을 하며 학교 생활을 한 뒤, 주말이 되고 편하게 늦잠을 자며 휴식을 취하곤 디스코드를 확인하였고, 스터디 그룹 멤버들이 통화방에 모여있었길래 나 또한 통화방에 들어갔다. 멤버들은 신나게 무언가에 대해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멤버들이 나누고 있던 대화의 주된 내용은 소규모로 친구들을 모아 세미나를 열자는 것이였다. 멤버들은 나에게 앞으로 열게 될 세미나에 대해 설명해 주었다.

 

 세미나는 총 4개의 세션으로 진행될 예정이고 스터디 그룹 초창기 멤버인 저를 포함해 총 4명이 각각의 세션을 맡아 발표를 진행하며, 세션 1은 워터폴 프로세스에 대해 설명하고 세션 2는 에자일에 대해 깊이 알보기, 세션 3은 Docker를 이용한 버전 관리 입문, 세션 4는 GIT을 이용한 버전 관리 입문으로 이루어져 진행하기로 지난 10월 23일날 계획되었다.

 

 세미나에서 발표를 맡은 멤버들은 세미나가 소규모로 진행되길 원했기 때문에 평소 우리가 보기에 기술적 분야에 관심있어 보이는 친구 일부에게만 세미나에 대해 알려주고 담임 선생님께 양해를 구한 뒤 반을 빌려 11월 2일 세미나를 진행하기로 하였다.

 

 나와 멤버 S는 세미나가 열리기 하루 전날인 11월 1일날 학교 전공 동아리에서 세미나를 홍보하였는데, 이때 동아리 담당 선생님께서 우리가 진행할 세미나에 대해 관심을 가지시고, 11월 2일 조회시간에 나와 멤버 S를 부르셨다. 우리는 선생님께 세미나가 진행될 방식에 대해 설명을 해드린 뒤 1교시 수업을 들으러 갔다. 

 

 동아리에서 세미나를 홍보하여 동아리 담당 선생님께서 우리의 세미나에 대해 관심을 가지시게 된것이 앞으로 일어날 엄청난 일이 일어나게 된 계기가 되었다. 선생님께선 우리가 수업을 듣는 1, 2교시동안 우리 학과 1, 2, 3학년 담임 선생님께 알리셨고, 이때문에 여러 학년들이 세미나에 참여하고 담임 선생님께서도 담임 선생님이 담당으로 하는 동아리 학생들 또한 저희 세미나를 들으러 오게 되면서 저희가 계획한 소규모 세미나는 예상 인원 최소 20명으로 도서관을 빌려 진행하게 된 대형 세미나가 되었다.


세미나 후기

 솔직히 세미나를 들으러 온 학생들이 호응도 별로 안해주고 굉장이 조용한 분위기에서 진행될 줄 알고 걱정을 하였지만 예상과는 전혀 다르게 다들 밝은 분위기로 호응 또한 많이 해주며 우리의 발표를 들어주었기에 전혀 긴장하지 않고 발표를 할 수 있었다. 세미나에서 발표를 할 때 저는 'GIT을 이용해 버전을 관리하는 방법'이 주제였기 때문에 발표를 시작하자 마자 GIT을 이용해 버전을 관리하는 방법을 설명하기보단 버전 관리란 무엇인지에 대해 설명하고, '버전 관리를 왜 해야 하는가?', '왜 버전 관리를 할 때 GIT으로 관리를 해야 하는가?'에 대해 설명 한 뒤 GIT을 이용한 버전 관리 방법을 본격적으로 설명하였다.

 

 각각의 목차를 설명 할 때 나는 최대한 모두가 이해할 수 있도록 간단하고 명료하게 설명하고자 노력하였지만, GIT으로 버전 관리를 하는 방법이 명령어를 사용하여 하는 것이기 때문에 명령어와 함께 프로젝트 버전을 관리하는 방법과 'git brench'를 이용해 브랜치를 만들어 코드를 실험하는 방법과 팀으로 프로젝트를 진행 할 때 브랜치를 이용해 각각의 팀원이 개발하고 코드들을 병합하는 방법을 설명해야 하다보니 설명이 길어지며 듣는 학생들이 어려웠던 점이 있었을것 같다.

 

 요즘 여러 일들로 학교 생활이 바빠지다보니 발표를 미리 준비하지 못하였다. 이때문에 발표를 할때 깔끔하게 말하지 못하고 말을 절으며 한 점이 많이 아쉬웠던것 같다. 하지만 우리가 단순히 집에서 서로 대화가 오고가며 하자 했던 세미나가 약 30명의 학생들 앞에서 기술에 대해 발표하고, 대화를 나눌 수 있었던 점이 특별한 경험이었고 학생들의 의견을 들어본 결과 이번 세미나가 좋았다는 평이 많았으며 세미나를 또 열길 원하는지 물어본 결과 다들 긍정적으로 반응해 주었다. 추후에 열릴 2차 세미나는 스터디 그룹 멤버들 중 후배인 1학년 들이 주제를 정해 발표를 하게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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